본문 바로가기
문화

"400억 소송" 하이브의 강경 대응 vs 민희진 반격…어도어(ADOR) 분쟁의 결말은?

by kylee_story 2025. 4. 25.

어도어(ADOR) 분쟁: 하이브 vs. 민희진 대표 법적 공방 확전

최근 K-팝 업계를 뒤흔든 하이브(HYBE)와 어도어(ADOR) 대표 민희진 간의 경영권 분쟁이 법정 공방으로까지 확전되며 극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민희진 대표 역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번 분쟁은 단순한 경영권 다음을 넘어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레이블 자율성 논쟁까지 불러일으키며 업계 전체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어도어(ADOR) 분쟁: 하이브 vs. 민희진 대표 법적 공방 확전
어도어(ADOR) 분쟁: 하이브 vs. 민희진 대표 법적 공방 확전

 

반응형

 

1. 분쟁의 시작: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 80% 인수

하이브는 2021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출발해 BTS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뉴진스(NewJeans)를 키워낸 어도어(ADOR)를 설립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CBO(최고브랜딩책임자)로 활동하며 어도어의 경영을 맡았다. 

 

하지만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반면, 민희진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은 **20%**만 소유했다. 이는 하이브가 최종적인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음을 의미했고, 이후 갈등의 씨앗이 되었다.

2. 갈등의 본격화: 민희진 대표의 독립 시도

2024년 초,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의 독립을 추진하며 하이브와의 결별을 시도했다.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하이브의 지분을 희석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고, 이에 하이브는 "배임 행위"를 이유로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경영권 침해 소송을 준비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 멤버 및 어도어 직원들을 선동해 하이브와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독립을 위한 불법적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도어의 경영권을 넘보는 행위가 하이브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3. 하이브의 법적 대응: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5월 10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4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계약상 의무를 위반하고 회사 이익을 해쳤다"며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의 소속사 변경을 시도하고,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 측은 "무근한 주장"이라 반박하며 하이브의 과도한 간섭이 문제라고 맞섰다. 

4. 민희진 대표의 반격: 하이브의 억압적 경영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며 "어도어의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이브가 어도어의 크리에이티브 권한을 침해하고, 뉴진스의 활동에까지 과도하게 관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민희진 대표는 향후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며, 하이브의 소송이 "억압적인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어도어 직원들과 뉴진스 멤버들 역시 이번 분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민희진 대표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5. 업계 파장: K-팝 레이블 시스템의 재고 필요성

이번 분쟁은 K-팝 업계의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하이브, SM, JYP, YG 등 대형 기업들은 자회사 레이블 제도를 도입해 왔지만, 실제로는 본사의 강한 통제 아래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어도어의 경우, 하이브가 초기 투자를 했지만 민희진 대표의 독창적인 기획으로 뉴진스가 성공했기 때문에 "자율성 vs. 통제" 논쟁이 더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만약 하이브가 승소할 경우, 다른 레이블들도 본사의 간섭을 더욱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 향후 전망: 협상 vs. 법정 다툼

현재 양측은 완전히 대립각을 세운 상태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을 완전히 박탈할 수 있는 주주총회 소집을 검토 중이며, 민희진 대표 역시 반격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기적인 법정 공방은 뉴진스의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에서는 조정안이 모색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K-팝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권 분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결론: K-팝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하이브와 어도어의 분쟁은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건이다. 대형 기업의 자회사 레이블이 얼마만큼의 자율성을 가져야 하는지, 창의적인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은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 사건이 K-팝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