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테미공원 벗꽃. 봄의 시작을 알리는 분홍빛 향연. 벚꽃 야경의 황홀한 매력

나의 정보 2025. 4. 7. 23:55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테미공원에 핀 벗꽃이 온 산책로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화사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주었다. 지난주 대전 출장 중에 테미공원을 찾아 벚꽃 명소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았다.

테미공원

 

반응형

 

테미공원

테미공원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테미공원은 보문산 줄기인 수도산에 위치해 있다. 1955년 음용수 보안 시설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1995년에 공원으로 개방되었다. 공원의 이름은 보문산에 남아있는 옛 테미식 산성에서 유래되었다. 공원 주변에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봄에는 벚꽃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매년 4월 초에는 벚꽃축제인 테미봄꽃축제가 열리며,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테미공원에 도착

점심식사 후, 일찍 출발했음에도 테미공원 주변은 벌써 사람들로 북적였다. 공원 입구에 다다르자마자 모든 피로가 사라졌다. 하늘을 가득 메운 벚꽃 가지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반겨주는 듯했다.

 

공원 입구부터 시작된 벚꽃 터널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며 꽃잎을 받으려고 손을 내미는 모습이 정겨웠다. 나도 어릴 적 벚꽃 아래서 뛰어놀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테미공원 벗꽃

테미공원 벚꽃 산책로

테미공원의 벚꽃 산책로는 약 1.5km에 달해 여유롭게 걸으며 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벚꽃 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는 커플, 피크닉 매트를 펴고 간식과 차를 즐기는 가족들, 그리고 벚꽃을 스케치하는 화가까지.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봄을 즐기고 있었다.

테미공원 벚꽃 풍경

 

특히 테미공원의 벚꽃은 다른 지역보다 나무 커서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다. 햇살이 비치는 사이로 반투명한 분홍빛 꽃잎이 비쳐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리는 꽃비는 순간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었다.

테미공원 벚꽃 야경

벚꽃이 조명에 비쳐 마치 별빛 아래 있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특히 연못 주변에서는 벚꽃이 물에 비쳐 영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 애호가들이 야경을 담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테미공원 벚꽃 야경
테미공원 벚꽃 야경

봄날의 소중한 추억

테미공원의 벚꽃은 단순히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현상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따뜻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한 이날의 기억은 오랫동안 간직될 것 같다.

 

벚꽃은 떨어져도 그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년 봄, 또다시 테미공원에서 만날 분홍빛 향연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렇게 테미공원 벚꽃 나들이를 소개해보았다. 벚꽃 시즌은 짧지만, 그 안에 담긴 추억은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다. 만약 아직 테미공원 벚꽃을 보지 못했다면, 내년 봄에는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테미공원 주차장 | 대전 중구 대흥동 326-476